제너럴일렉트릭(GE)이 에너지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GE는 지난달 인도에서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 설비를 수주해 모처럼 큰 성과를 거뒀다. 미국에서는 유전-가스전 개발회사를 위한 융자사업에도 착수했다.
에너지 사업은 GE 주력사업 중 하나지만 의료기기 등 다른 제조업 분야에 비해 성장세가 매우 느린 편이다. GE는 이런 저성장 기조를 인수합병을 통해 가속화 하겠다는 것이다.
GE가 최근 인도에서 수주한 것은 2천400메가와트의 복합발전설비이다. 가스터빈 6기와 증기터빈 3기가 인도 전력회사인 리라이언스파워(Reliance Power)에 공급된다. GE는 15년간의 서비스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유전-가스개발사 융자사업은 자회사인 GE에너지파이내셜서비스를 통해 시작됐다. 첫 융자는 오하이오주에서 천연가스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녹스에너지에 제공됐다.
에너지 관련 사업은 현재 GE의 총매출 비중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올 3분기 실적은 풍력발전설비 판매 부진으로 지난 해보다 14% 감소한 83억 달러에 그쳤다. 수주량에서도 발전설비는 5%, 유전-가스관련설비는 44% 감소했다. 반면, 항공엔진은 32%, 의료기기는 8% 증가했다.
GE는 에너지 관련 사업 부진을 사업 규모 확대로 헤쳐나겠다는 전략이다. GE는 지난달 가스전설비업체인 드레서(Dresser)를 30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기업인수를 본격화 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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