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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주주들 "2천820억 미리 내겠다"


"허가전 전액 납부" 주장…신뢰회복은 미지수

자금 조달 가능성을 놓고 회의적인 시선을 받고 있는 한국모바일인터넷(대표 공종렬, 이하 KMI)의 주요 주주들이 2천820억원을 미리 납부할 의향이 있다고 선언했다.

제4 이동통신사업을 추진 중인 KMI 주요 주주들은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규 휴대인터넷 사업의 MVNO 사업 참여 희망 기업들의 입장'이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는 디브이에스코리아, 스템싸이언스, 자티전자, 씨모텍, C&S 자산관리와 (가칭) 주식회사 한국모바일콘텐츠 컨소시엄이 참석했다.

이들은 "세간에 참여업체들의 사업 소요자금 조달 가능성에 대해 오해가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방통위 사업 허가 전이라도 정부나 KMI가 지정한 공식 금융기관 계좌에 KMI 컨소시엄 참여계약에서 약속한 법인 설립시 납입자본금 전액에 대해 납입을 완료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주요 주주 참석 이유도 밝혀

한국모바일콘텐츠 컨소시엄(폰터스에쿼티파트너스, 금탑글로벌, 레이텍)을 대표해서 나온 장세탁 씨(전 이상희 의원 보좌관)는 "에스크로될 자본금은 총 2천820억"이라고 말했다.

참석 업체들에 따르면 ▲씨모텍은 컨소시엄 800억(법인 설립 때 400억/1차 증자때 400억) ▲C&S 자산관리 800억(400억/400억) ▲자티전자 800억(420억/ 380억) ▲스템싸이언스는 600억(400억/ 200억) ▲디브이에스 800억(600억/ 200억) ▲한국모바일콘텐츠 컨소시엄 800억(400억/ 400억) 등을 납부하기로 돼 있다.

이날 참석 업체들은 각 사가 KMI 주요 주주로 참여한 이유도 설명했다.

디브이에스코리아는 기존 동영상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대인터넷(와이브로) 가입자를 위한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등 동영상 서비스를 특화할 예정이고, 스템싸이언스는 기존 바이오 사업 아이템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고 휴대인터넷 홈쇼핑 등 각종 프로모션 등의 모바일 커머스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씨모텍은 홈네트워크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하며 C&S 자산관리는 빌딩자동관리 등 사물통신 분야와 인력관리 자동화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했으며, 자티전자는 유선망서비스와의 융합 서비스 분야 및 비주얼 단말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도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구상중이라고 했다.

또한 한국모바일콘텐츠의 경우 4G에 기반한 모바일콘텐츠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MVNO 사업을 구상중이라고 했다.

◆당장 신뢰 회복은 쉽지 않을 듯

그러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당장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자티전자의 경우 현금 전환 가능한 자산이 25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자티전자 김홍기 대표는 "최초에 삼영컨소시엄 대표로 돼 있었던 것은 삼영홀딩스의 인수자가 따로 있어 그 때 전문경영인으로 참여를 제안받아 그렇게 됐던 것"이라면서 "그 후 삼영 인수 과정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조달 능력에 대해서는 "자티전자는 통신사업쪽에 종사했던 회사이고, 기술축적의 부분에도 유관한 분야에 대해서 연구가 상당히 많이 진행돼 있다"면서 "현금 전환 가능한 자산이 250억 가량있어 1차 증자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자티 단독으로 가지 않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회사들과 제휴해 800억원을 구성할 것이어서 서로 시너지를 내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모바일콘텐츠 컨소시엄의 장세탁씨는 "KMI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재판매 회사(MVNO)와 KMI는 망이용대가와 관련 첫 해에는 매출의 55%를 그 이후부터는 50%를 KMI에 준다"고 밝혔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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