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수차례 출시 예정일을 늦춰 '낼모레폰'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아이폰의 차세대 제품 또한 같은 운명을 안게 됐다.
KT 고위관계자는 12일 아이폰4에 대해 "공급사의 물량 부족으로 국내 출시일정을 부득이 미룰수 밖에 없게 됐다"고 확인했다.
아이폰4는 지난 6월 8일 새벽 미국 현지에서 발표된 후 전세계 통신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으며, 발표 당시 한국 시장에도 일부 물량을 출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2차 물량 공급 국가로 포함돼 7월말 출시가 예정됐었고, KT는 아이폰4를 내놓겠다고 함께 발표했었다.
그러나 1차 출시국가인 북미시장 등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예상공급 물량을 초과해 2차 출시 국가에서는 제품 출시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게 됐다.
국내 시장 역시 출시 지연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재연된 것이다.
이 관계자는 "하다못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본사 올레스퀘어에 전시할 물량이라도 먼저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었지만 이조차도 쉽지 않았다"면서 "소비자들에게 대단히 죄송하지만 당분간 기다려주셔야 할 것 같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는 "KT는 아이폰4를 되도록 빨리 출시할 수 있도록 미국 본사 측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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