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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얼, 20만원대 LCD TV로 韓시장 '공세'


"하이얼코리아 대표 인선 진행중"

한때 '한국시장 철수'설이 나오기도 했던 하이얼이 국내시장에 20만원대 LCD TV를 출시하며 한국 시장 공세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이 제품은 '오프라 윈프리'TV로 이미 미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모델. 월드컵을 앞두고 싱글족 등의 호응이 기대된다.

하이얼코리아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22인치 고화질 미니 HD LCD TV를 선보였다.

필립 S 카마이클 (Mr Philip S. Carmichael) 하이얼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미니 LCD TV는 하이얼이 기존 TV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기반으로 새롭게 기획한 야심작"이라며 "LCD TV가 대형화 추세지만 디자인과 화질을 강화한 이 제품은 크기가 작고 가벼워 이동과 설치가 간편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싱글족이나 세컨드 TV 등으로 소비자 호응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 한국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환율도 매우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은 대내외 환경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 LCD TV와 하이얼코리아 대표상품인 와인셀러, 미니세탁기, 냉장고 등에 주력해 다시한번 도약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진출 6년째를 맞은 한국에서도 진입단계는 지났다고 판단,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시장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이번에 선보인 LCD TV 가격도 당초 예상했던 30만원대보다 낮은 29만원으로 책정했다.

홈플러스를 시작으로 롯데마트 등 대형할인점을 중심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초도물량은 3천대. 현재 하이마트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반응 등을 본 뒤 온라인 등 유통채널확대도 검토중이다.

이외에도 올해 소형 냉장고, 냉동고 등 추가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현재 시장조사가 진행중이다.

하이얼은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환율환경이 악화되면서 국내에서는 가격경쟁력 등의 문제로 다소 고전했으나 조만간 공석중인 하이얼코리아 대표 인선도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이번 신제품 출시, AS확대 등 전열 정비를 마치고 시장 공세 강화가 예상된다.

특히 한국시장과 달리 세계 시장에서는 지난해 실적은 물론 브랜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냈다.

필립 대표는 "세계 최고 비즈니스 정보회사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소매시장 백색가전부문 브랜드 점유율 5.1%로 1위를 차지했다"며 "지난해 매출과 순익도 각각 전년보다 8.5%와 50% 급증한 330억위안(한화 약 5조5천억원), 11억5천만위안(약 2천억원)으로 2년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 및 해외시장 매출비중이 7대3 정도이나 해외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등 세계 가전시장내 입지 역시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다.

한편 하이얼은 올초 '2010 CES'에서 3D TV를 선보인바 있다. 또 중국 등 해외 휴대폰시장에도 진입했으나 국내 출시 여부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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