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이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프라이버시 정책을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해 12월 이용자가 작성한 콘텐츠 대부분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초기 설정을 전면 바꿔 버린 프라이버시 정책을 시행했다. 물론 이용자가 이러한 초기 설정을 모두 비공개로 수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약 50여개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 등 매우 복잡했다.
페이스북은 이런 문제로 인해 사용자와 프라이버시보호단체로부터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에 바뀐 프라이버시 정책의 핵심은 공개 대상 설정 과정이 단순화 됐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콘텐츠 공개 대상을 '친구만', '친구의 친구까지', '완전 공개' 등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세부적인 설정도 가능해졌다. 여러 설정 과정을 하나의 웹 페이지에서 보면서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초기 공개 정보도 축소됐다. 기존에는 모든 개인정보가 공개됐으나 이번 정책 변화로 이용자 이름, 사진, 성별, 참여하고 있는 그룹만이 초기 프로필 공개 정보로 포함돼 있다.
또 제3 개발자가 페이스북 플랫폼을 이용해 개발한 웹 프로그램과 웹사이트에 연동될 경우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 접속을 전면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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