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의 상장시기가 3개월 가량 앞당겨짐에 따라 대한생명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도 기업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다.
21일 KB투자증권은 대한생명의 지분가치를 합산한 한화의 기업가치가 최대 8만1천900원에 달한다며 매수(Buy)를 권고했다. 목표주가는 5만3천400원으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영진 연구원은 "한화가 보유하고 있는 대한생명보험 등 유가증권의 지분가치와 영업가치 등을 고려해 기업가치를 산정하면 5만6천700~8만1천900원으로 산정된다"며 한화 주가 수준(18일 현재 4만6천150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 및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은 대한생명 지분을 59.7% 보유하고 있어, 지분의 가치는 3조6천억~4조7천억원으로 산정된다"며 "이는 한화 시가총액의 103~137%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향후 대한생명보험의 유가증권시장 공모가가 한화 주가 방향에 지대한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격이 상승할수록 대주주인 한화가 끌어들일 수 있는 자금도 커지기 때문.
대한생명은 지난 1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빠르면 내년 3월 안에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공모예정가는 1만~1만5천원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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