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텔레비전 방송사들의 일부 주파수를 회수한 뒤 무선 사업자들에게 경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FCC는 무선 광대역 서비스 도달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 조치는 줄리어스 제나초우스키 FCC 회장이 주파수 부족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나초우스키 회장은 최근 이동통신 주파수 부족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FCC의 최대 과제 중 하나로 주파수 확보 문제를 꼽았다.
FCC는 내년 2월쯤 주파수 경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FCC의 이 같은 계획이 순탄하게 진행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무엇보다 방송사들이 FCC의 이번 계획에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FCC가 회수할 주파수에 대해 대가를 지급하긴 하지만, 방송사 입장에서는 선뜻 동의하기는 힘들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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