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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보선 후보등록 첫날, 대부분 등록 마쳐


한나라 '서민과 경제 살리기'…민주당 '견제론'과 '정권 심판론' 강조

10.28 재보선의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선거를 치르게 될 5개 지역에서 대부분의 후보들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들어갔다.

등록 후보가 가장 많은 지역은 박희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출마한 경남 양산. 양산은 한나라당 박 후보 (71세)와 함께 민주당 송인배 후보 (40세),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47세)가 등록했다.

무소속 후보도 김양수 후보 (48세), 유재명 후보 (55세), 김상걸 후보 (55세), 김용구 후보 (58세), 김진명 후보 (59세)가 등록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번 재보선의 승패를 가를 수도권 지역도 대부분의 후보가 첫날 등록을 마쳤다. 안산 상록을에는 민주당 김영환 후보 (54세)와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 (60세), 자유선진당 장경우 후보 (67세)가 등록했고, 무소속 임종인 후보는 아직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정치 이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원 장안 선거는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 (63세)와 민주당 이찬열 후보 (50세),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 (45세)가 경쟁 채비를 마쳤다.

막판 재보선 지역에 포함된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은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 (51세), 민주당 정범구 후보 (55세), 민주노동당 박기수 후보 (49세)가 등록했다.

강원도 강릉 지역은 한나라당 권성동 후보 (49세)와, 민주당과 후보단일화를 이뤄낸 무소속 송영철 후보 (48세), 무소속 심기섭 후보 (65세)가 등록해 15일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후보 등록 첫날 각 당의 고공전도 이어졌다. 한나라당은 10.28 재보선의 슬로건을 '서민에게는 행복을, 지역에겐 희망을'로 정하고 민생을 앞세워 야당의 정권 심판론과 견제론을 넘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동안 이명박 정부에 사사건건 발목만 잡았던 야당이 재보선에서 승리한다면 이명박 정부의 경제 살리기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새 내각이 정치공세에 흔들리지 않고 서민정책과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이번 재보선에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도 "10.28 재보선은 누가 지역을 발전시키고 누가 지역주민에 희망을 주느냐의 싸움이라고 본다"라며 "야당이 주장하는 중간평가 운운은 지역 유권자의 정서를 너무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야당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했다.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진보개혁 진영에 100석의 의석을 줘서 정상적인 국회를 만들어달라"며 견제론과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당이 과도한 의석을 가지고 있으면서 거수기 노릇을 하고 있음을 국민들이 알고, 이번 재보선을 통해 여당의 오만과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견제 심리가 크다"고 주장했다.

또, 정 대표는 "이 정권이 한 일들을 보면 눈을 씻고 봐도 칭찬할 일을 찾을 수 없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이기면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 빚더미 국정 운영을 국민들로부터 승인받았다고 착각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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