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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공모예정가 이례적 하향 조정


상장일정도 연기…하이트홀딩스 부담 확대 우려

상장작업을 무리하게 서두르던 진로가 제꾀에 넘어갔다.

진로는 17일 증시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금감원에 다시 제출했다.

정정된 내용의 핵심은 공모가다. 당초 5만4천원~6만원이던 공모가 예정 밴드가 4만5천원~5만원으로 대폭 하향됐다.

이로인해 예정 공모 금액 규모도 대폭 줄게 됐다. 하한가 기준 7천776억원이던 예정 공모 규모는 6천480억원으로 감소하게 됐다.

상장일정도 모두 변경됐다. 공모가 산정을 위해 이미 실시한 수요예측은 무효화하고 28일 29일 양일간 다시 실시한다. 상장 일자도 오는 30일에서 다음달 19일로 연기 했다.

아울러 진로는 상장 후 자사주의 매입 및 소각과 당기순이익의50% 이상을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증권신고서에 추가했다.

이번 해프닝은 진로가 자초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해석이다. 증권신고서가 효력을 발생하기도 전에 해외 IR, 국내 기자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상장작업을 서둘렀던 것이 화근이 됐다. 공모가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공모가격이 지나지게 높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국민주인 진로 소주에 대한 국민들의 투자부담이 줄게됐다고 했지만 결국 회사측이 공모예정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높았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 됐다.

특히 이번 공모가 하향으로 진로의 모회사인 하이트홀딩스의 재무적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공모가가 높아야 군인공제회 등 진로 인수 재무적투자자들에 대한 보장수익률을 맞출 수 있었다. 결국 지주사인 하이트홀딩스가 공모가와 보장가액의 차이를 부담해야하 할 전망이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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