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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2분기 순익 월가 전망치보다 높아


인터넷 포털 야후의 2분기 순익이 광고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운영 비용 감소로 크게 호전됐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6월말로 끝난 2분기 실적에서 야후는 1억4천140만 달러(주당 10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올린 1억3천120만 달러(주당 9센트)보다 다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월가의 전망치였던 주당 8센트보다 높은 실적이다.

반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15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광고 파트너에게 제공한 수수료를 제외한 순매출은 11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13억5천만 달러보다 15% 줄었다.

캐롤 바츠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핵심 사업을 육성하고 취약 사업을 정리하는 등 과감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조직정비와 정리해고를 단행해 비용 절감을 꾀했다. 지난해 1만4천300명이었던 야후의 종업수가 9% 줄어든 1만3천명 체제로 정비됐으며, 운영 비용도 25% 가량 감소했다.

야후는 3분기 실적 전망치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은 14억5천만 달러에서 15억5천만 달러로 전망됐다. 증권가는 야후의 3분기 실적을 15억6천만 달러로 내다봤다. 야후는 구글과의 치열한 광고 시장 경쟁과 경기 불황의 여파를 의식해 전망치를 다소 낮게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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