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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자유롭게"…이재오 정치행보 본격화?


"나는 정치인…친朴 당연히 끌어안아야"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지난 18대 총선패배 뒤 미국 유학 등 현 정치권과 거리를 둔 채 조용한 행보를 거듭했던 이 전 최고위원이 정계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왕의 남자'로 불리는 그가 여의도로 돌아올 경우 한나라당 내 권력구도에 적잖은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친朴계를 비롯한 정치권이 그의 행보에 긴장하는 이유다.

이 전 최고위원은 8일 '폴리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돌아온 지도 100일이 지났고, (이명박)정권이 출범한 지도 1년이 지났다"며 "(아이도)돌이 지나면 걸어 다니지 않는가. 앞으로는 자유롭게 다니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최대 현안인 친李-친朴 간 화합에 대해 "당연히 끌어안아야 한다. 크고 넓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껄끄러운 관계였던 친박계에 화해의 제스처를 취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그러나 "(친박계가)와야 끌어안지"라며 아쉬움과 함께 한자락 여운을 남겼다.

그는 당 화합을 위해선 양 계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물론)내가 넘어야 할 과제가 있지만 상대(친박계)도 마찬가지"라면서 "그 과제를 뛰어넘으려는 과정 속에서 화합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친이재오계는 이 전 최고위원의 발언을 '정계 복귀'로 확대해석해선 안 된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그의 최측근인 진수희 의원은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자유' 발언은 정치 전면에 나선다는 의미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게 아니다"라며 "(이 전 최고위원이)이제 귀국한 지 100일이 지났고 대학 특강도 끝났고 하니 이제 좀 자유롭게 움직이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오는 13일 '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 구상(Northeast Asia Community for Peace and Prosperityㆍncpp)'을 주제로 모교인 중앙대학교에서 국제 세미나를 열기로 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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