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대형 이동통신사들의 영업 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AT&T, 버라이즌 등 대형 통신업체들의 시장 지배력 남용 여부가 이번 조사의 초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6일(현지 시간) 미국 법무부가 AT&T를 비롯한 대형 이통사들이 단말기 제조업체들과 독점 계약을 통해 인기 제품을 독점하는 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는 AT&T가 애플의 아이폰 독점 공급권을 따낸 데 대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법무부의 이번 조사는 이런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법무부는 또 대형 이통사들이 망 지배력을 이용해 중소 업체들의 서비스를 부당하게 제한한 부분은 없는 지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법무부의 이번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특정 업체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는 아니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또 공식 조사에 착수할 지 여부도 아직은 불확실한 상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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