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제 문화를 판다-3]애니콜 스튜디오


"삼성 휴대폰의 모든 것"

사람들과 가장 가까운 IT기기를 꼽는다면 휴대폰을 빼놓을 수 없다. 제 아무리 IT와 거리가 먼 사람일지라도 휴대폰 없이 사는 사람은 드물 정도다.

최근엔 휴대폰이 전통적인 통화 기능은 물론, MP3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내비게이션, 프로젝터까지 아우르는 통합 단말기로 부상하면서 더더욱 생활 속의 중심 축으로 자리잡게 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2005년 개설한 휴대폰 전문 브랜드숍 애니콜 스튜디오는 '휴대폰으로 노는' 모든 문화를 집약해 신촌의 IT 체험공간 명소로 자리잡았다.

◆최신 휴대폰 부담없이 만난다

신촌의 애니콜 스튜디오는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폰을 가장 먼저,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신촌역 4번 출구 가까이 자리 잡은 애니콜 스튜디오 매장을 들어서자 원색으로 꾸며진 밝은 내부 공간 속에서 휴대폰 신제품들이 종류별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입구 중앙의 햅틱 존에는 햅틱팝, 햅틱8M, 햅틱2 등 새로 출시돼 이슈가 되고 있는 폰들을 만날 수 있고, 오른 편 T옴니아 존에서는 실제 개통된 옴니아폰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애니콜 스튜디오 김정은 점장은 "애니콜 스튜디오는 다른 매장과 달리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모든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며 "제품을 실제 만져보면서 비교 체험할 수 있고, 굳이 구매하지 않더라도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편하게 앉아서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매장내 'Talk, Play, Love 체험존'을 리모델링했다. 이곳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휴대폰을 체험해 보는 동안 옆의 PDP 화면에서는 현재 광고 중인 손담비, 김현중, 김범, 김준의 애니콜 신입사원 편 무삭제판 광고가 계속 방영된다.

신제품 구경 뿐 아니라 휴대폰 사진 출력이나 마일리지 적립 등 실용적 목적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모바일 프린팅 존'은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무료로 출력할 수 있어 인기다.

애니콜이나 스카이 휴대폰을 소지한 고객들이 애니콜 멤버십 마일리지를 사용하면 사진인화 서비스나 애니콜닷컴에서 배경화면,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마일리지는 애니콜 스튜디오에 방문할 때마다 400포인트씩 적립할 수 있다.

이 날도 시험을 일찍 마친 고등학생들과 인근 대학생들이 들러 "멤버십 마일리지 적립해 주세요"라며 휴대폰을 맡기는 모습이 심심찮게 목격됐다.

또 휴대폰 뿐 아니라 MP3플레이어 옙 P3, S3, Q1과 블루투스 기능을 연동해 MP3플레이어로 통화하는 것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밖에 '애니콜랜드'에서는 노트PC를 통해 인터넷 검색이나 인터넷 콘텐츠 다운로드도 할 수 있고,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통한 출력 서비스, 마이크로 빔 프로젝터 MBP 100 활용도 해볼 수 있다.

매장 한 쪽 구석에는 책을 볼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마련해 매장을 둘러보다가 지친 다리를 잠시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해외출시 제품 및 각종 전시회 수상작을 전시한 2층은 1층과 사뭇 다른 '명품관' 컨셉트로 꾸며져 있다.

원색으로 통통 튀는 분위기를 연출한 1층과 달리 2층에서는 휴식공간도 1천500만원을 호가하는 소파에 개당 100만원씩 하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전구로 한층 화려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최근엔 이곳이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한때 '구준표 오빠가 앉았던 자리'를 찾는 중고등학생들이 급증했다고 한다.

전시공간에서는 삼성전자와 뱅앤올룹슨(B&O)의 합작품 세레나타, 세린 등 디자이너의 감성이 살아있는 휴대폰을 비롯해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DMB폰, 해외 전시회에서 상을 휩쓴 휴대폰과 MP3플레이어 모델들이 눈길을 끈다.

벽면에는 삼성전자가 스폰서로 후원하는 영국 프로축구 구단 첼시 사진과 지난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온 역대 올림픽 기념 모델도 시간 순으로 정리돼 있다. 매장 안쪽에서는 휴대폰 관련 액세서리나 휴대폰 구매 상담도 할 수 있다.

◆고객 요구 제품반영 '다수'

그러나 무엇보다 애니콜 스튜디오의 자랑은 고객의 요구를 제품에 직접적으로 반영한다는 것이다. 햅틱2에 적용된 터치형 게임은 고객 불만의 산물이다.

애니콜 스튜디오 김정은 점장은 "햅틱1이 처음 나왔을 때 터치게임이 안돼 고객들이 닌텐도 얘기를 많이 했다"며 "실제 이 같은 목소리를 반영해 햅틱2에 적용됐다"고 말했다.

2층의 해외 전시 존도 국내 휴대폰과 해외 출시 휴대폰의 비교 체험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지난 2007년에 생겼다. 이곳에서는 해외에서만 판매되는 휴대폰을 전시, RFID칩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애니콜 스튜디오를 찾는 고객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에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얻는 게 많다는 게 매장 측 설명이다.

김정은 점장은 "꾸준히 스튜디오를 찾는 고객들이 정보원 역할을 톡톡히 할 때가 많다"며 "타사 제품 소식이라든지 이벤트 제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내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애니콜 스튜디오는 주중엔 300~400명, 주말 800~900명에 달하는 고객이 찾는 공간이 됐다. 방문고객도 10대 학생에서부터 인근의 대학생, 30대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편.

올 4월 말까지 누적방문객이 80만 명에 달하는 애니콜 스튜디오의 인기에 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도 애니콜 모델 팬사인회, 제품 증정 및 뮤지컬·영화 경품 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촌 애니콜 스튜디오에 이어 중국 상하이, 러시아, 두바이에도 애니콜 스튜디오를 개장, 체험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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