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제 문화를 판다-5·끝]고객친화 공간 새단장


아이리버·소니 등 독특한 디자인으로 고객 유혹

IT 매장들이 고객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체험공간을 늘리는 등 '고객친화'를 위한 새 단장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딱딱한 고객센터나 판매장 이미지를 벗고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에서 고객이 각 브랜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각 IT 매장은 제품 체험과 AS 제공은 물론 각사의 디자인과 친환경 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공간, 카페같은 쉼터 등을 마련해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구석구석 '디자인' 철학 심었다

아이리버는 소비자와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아이리버다움을 느끼도록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아이리버는 최근 '360도 경험 디자인 경영'의 일환으로 아이리버존 신촌점을 '아이리버 디자인 라운지'로 새단장했다.

신촌역 4번 출구에서 연세대 방면으로 가는 길에 새롭게 문을 연 아이리버 디자인 라운지는 AS센터라기보다 깔끔한 카페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고객의 눈길이 미치는 곳마다 아이리버 MP3플레이어, PMP, 전자사전을 비롯해 제품 케이스에 반영된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배려가 돋보였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중앙에 전자사전 딕플 D35, 인터넷 PMP 피플 P35, 실속형 PMP P7과 MP4플레이어 E150, 내비게이션 NV라이프 등 아이리버의 신제품 기기들을 체험할 수 있는 널찍한 시연대와 마주치게 된다. 각 제품옆 안내문에는 스펙과 특징이 적혀 있고, 각 제품마다 일정 공간이 확보돼 여러 명이 서서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입구 오른편에는 AS 및 판매가 이뤄지는 공간이 위치해 있다. 아이리버의 전 제품을 판매하는 한편, 쏟아지는 AS 서비스 접수를 받는다. 접수건수만 하루 200~300건 정도 이뤄진다고 한다.

'디자인 라운지'는 특히 구석구석 이색적인 디자인이 눈에 띈다. 매장 입구 왼편엔 그저 제품의 빈 케이스들을 쌓아놨을 뿐인데, 마치 디자인 소품을 활용한 것처럼 보인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센터 옆으로는 제품 케이스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직접 꾸며놨다. PMP P7의 케이스는 연필꽂이, 사진첩, 명함꽂이, 클립 및 자석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매장 안쪽엔 노트북과 KT에서 쿡이란 브랜드로 판매 중인 차세대 네트워크 단말기 '스타일'을 설치해 쉬는 동안 편하게 써볼 수 있다.

신촌 아이리버 디자인 라운지 김기환 점장은 "기존보다 100명 늘어난 500명 정도의 방문객이 이 곳을 찾는다"며 "대기공간도 넓어지고 아이리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도 느낄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아이리버는 이번 신촌점 새단장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의 아이리버존 서비스 및 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체험공간 및 고객밀착 서비스 확대

소니코리아와 파나소닉코리아도 체험공간 확대와 사진촬영 서비스 및 강좌 등으로 고객에게 한발 다가서겠다는 전략이다.

소니코리아는 작년 8월 직영매장 소니스타일 코엑스점에서 TV 브라비아, 노트북 바이오, 캠코더 핸디캠, 디지털카메라 사이버샷, MP3플레이어 워크맨 등 각 제품별 전시공간을 재구성했다. 이로써 고객들이 전시된 제품을 보고 구매하는 것을 넘어 충분히 제품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매장 내 DSLR 카메라 알파 전시공간도 재구성하는 한편, 알파 전문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소니 아카데미 공간을 확장해 제품 활용법 강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에코 인포 존(Eco Info Zone)'을 운영, 고객들이 소니의 친환경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이 곳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외형을 만든 사이버샷 DSC-H50, 식물성 플라스틱을 사용한 DSLR 카메라 알파 700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파나소닉코리아도 고객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 파나소닉 프라자 압구정점을 개장한 데 이어 지난 4월 남대문점을 열었다.

남대문점은 루믹스 디지털카메라, 디지털 캠코더, 이어폰, 헤드폰 등을 전시한 영상·음향 가전 코너, 안마의자와 승마형 운동기구 조바를 사용할 수 있는 생활건강 가전 코너, 헤어드라이어, 플래티넘 냉온 스티머 등이 전시된 이미용 가전 코너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방문 고객들은 파나소닉의 제품 체험부터 구입, AS 까지 이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프라자 운영 차별화를 위해 무료로 가족사진을 촬영하고 고급액자를 선물하는 서비스를 연중 열고 있으며, 사진 전문가가 진행하는 무료 디카 사진강좌, 프라자 내 컨퍼런스 룸 무료 대여 서비스도 연중 개최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코리아 노운하 이사는 "향후 파나소닉 프라자 추가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공간을 글로벌 가전 브랜드 위상 확립을 위한 중요한 채널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사진 김정희기자 neptune0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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