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쟁점법안 2월 처리 제안과 관련, 1월 임시국회를 연장해서라도 민생법안 등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무래도 이번 임시국회는 회기연장을 좀 해서라도 만약 협상이 타결되면 일을 해야 할 듯싶다"며 "가능한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민생법안과 일부 쟁점법안을 모두 상정해서 정상적으로 상임위에서 논의되도록 추진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5일 있었던 3당 원내대표회담에 대해 "중요한 쟁점에서도 접근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몇가지 점에서는 아직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상이라는 것은 조금씩 서로 양보하면서 타결해나가는 것인데, 어제 민주당의 협상 태도는 초반에는 한나라당이 제시했던 사회개혁법안 13개를 포기할 테니 다른 것을 양보해달라고 해놓고 막판에 말을 바꿨다"며 "그래서 협상을 끝내고 나서 진절머리가 난다고 얘기했지만, 오늘도 협상은 계속할 것"이라고 협상 의지를 밝혔다.
임태희 정책의위장은 1월중 법안 처리와 더불어 민주당이 합의처리를 원한다면 한나라당에 당장이라도 대안을 내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만일 (쟁점법안)합의처리 의사가 있다면 대안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오늘이라도 이런 것(대안)을 내놓고 합의처리를 주장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번 기회에 의회법치주의를 확고히 해야 한다"며 "당사자들 간 법안을 상정해서 충분히 타협하고 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도 좁혀지지 않으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해야 한다"고 민주당의 의회점거 농성을 비판했다.
이를 위해 "몸싸움을 안 하는 관행을 만들고 충분한 대화와 타협을 위해서는 상정부터 막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관련 대책 마련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안경률 사무총장은 항의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형사고발 및 국회 윤리위원회 회부, 사퇴결의안 마련 등의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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