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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우리에겐 위기극복 유전자 흘러"


무역의날 축사 "경제, 내년 상반기 가장 어려울 것"

이명박 대통령은 2일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련, "우리에게는 불굴의 의지와 화합의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유전자가 흐르고 있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무역의 날 축사를 통해 70년대 석유파동과 90년대 외환위기의 성공적 극복경험과 지난해 태안 기름유출사고 당시 자원봉사 행렬 등을 예로 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리 경제가 내년 상반기에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특별한 비상대책이 요구된다"며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수출을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로 확산되면서 내년에 대다수 선진국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호황을 누리던 개발도상국들도 성장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걱정거리"라며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수출을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는 수출보험과 보증도 대폭 확대하고, 산업생산에 필요한 자금이 제 때 지원되도록 일선 현장을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투자하고 준비하지 않는다면 결코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없다"며 "미래의 블루오션을 선점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욱기자 ky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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