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고 메릴린치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인수되는 등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되며 미국 증시가 폭락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04.48포인트(4.42%) 하락한 10917.51을, 나스닥지수는 81.36포인트(3.60%) 하락한 2179.9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며 금융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리먼브라더스가 94%, 메릴린치를 인수한 BOA가 21% 급락했다. 리먼과 메릴린치의 뒤를 이어 위기설이 나도는 AIG와 워싱턴뮤추얼도 각각 60%, 26% 하락했다.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13%, 12% 급락했다. 시티그룹과 JP모건도 각각 15%, 10% 하락했다.
BOA에 인수된 메릴린치만 0.06% 오르며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루새 5달러 급락하며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은 배럴당 전일 대비 5.47달러 급락하며 95.71달러로 마감했다.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장중 엔달러 환율은 2% 이상 급락했다.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미국의 실물경기도 위축 기미를 보였다.
8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1% 감소했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도 -7.4를 기록했다. 이는 모두 전망치 대비 하락한 수치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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