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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미래는 스마트 폰"


젠슨 황 엔비디아 CEO "PC-휴대폰 경계 허물어질 것"

"지금 소비자들이 들고 다니는 휴대전화나 스마트폰의 1차 기능은 '음성통화'이고 2차 기능이 PC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PC가 1차 기능이 되고 음성 통화는 2차 기능이 될 것이다."

젠슨 황(사진)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터의 미래는 모바일 단말기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그래픽 기술 포럼 '엔비전08' 행사에서 모바일 단말기 시장에 대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앞으로 모바일 단말기는 PC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더 똑똑해지면서도 초고해상도(풀 HD) 콘텐츠 같은 고성능 그래픽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될 정도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인터넷에 수시로 접속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이를 활용하려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현재의 PC 기능이 한 손에 들고 다니는 작은 모바일 단말기로 빠르게 이전되리라는 것이 황 CEO의 설명이다.

이 때까지는 휴대전화나 스마트폰이 일부 인터넷 접속을 위한 풀브라우징 서비스나 이메일, 간단한 문서작업 및 일정 확인 등 초보적인 PC 기능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이마저도 모바일 단말기의 처리 성능이 현저히 떨어져 PC 수준의 성능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엔비디아의 그래픽 기반 모바일 칩셋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면 모바일 단말기가 PC화 되는 시기는 더 앞당겨 질 것이라고 황 CEO는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미 엔비디아는 풀 HD 콘텐츠를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단말기용 칩셋 '테그라'를 연말에 출시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황 CEO는 "모바일 시장의 첫번째 타깃은 다름아닌 스마트 폰"이라면서 "엔비디아는 테그라를 스마트폰에 장착한 첫 제품을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모바일 단말기 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처럼 모바일 단말기의 성능이 PC를 압도하게 되면 이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음성통화'가 아닌, PC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크기는 미화 10센트짜리 동전보다 작아 모바일 단말기를 더욱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으며 전력 소모량은 1와트 수준이다. 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노트북보다 최고 10배이상 높은 전력 효율성이다.

800MHz ARM 중앙처리장치(CPU)를 기반으로 구성됐으며, HD 동영상 프로세서, 이미징 프로세서, 오디오 프로세서, 초저전력 지포스 GPU 등 구체적인 용도에 따라 설계된 여러 개의 프로세서로 구성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테그라를 스마트폰 기기용으로 일단 공급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반 휴대전화 단말기는 물론 모바일 단말기, 인텔이 '넷북'이라 부르는 저가형 노트북까지 모든 플랫폼에 적용 범위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새너제이(미국)=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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