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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우리의 미래는 에너지 사업"


AMOLED 삼성전자와 합작…패널 대형화 위한 시너지에 기대

삼성SDI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에너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오는 2013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삼성SDI 김순택 사장은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2분기 경영설명회에서 '미래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삼성SDI가 발표한 미래 성장 전략 핵심은 에너지 사업의 집중 육성이다. 고유가시대로 접어들며 삼성SDI는 기존 에너지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석유경제 이후를 대비한 친환경 대체 에너지 사업에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김순택 사장은 "오는 2013년에 매출 10조원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 중 에너지 사업의 매출 비중을 65%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SDI는 소형 2차전지 중심의 에너지 사업을 다각화하며, 연료전지·차세대 태양열 전지 등 발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PDP, AMOLED, LCD 등 디스플레이 사업은 삼성전자와 협력 및 제휴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적인 구조 개편을 추진한다.

◆에너지 사업, 성장 동력화 나서

삼성SDI는 소형 2차전지 사업에서 ▲최고의 안정성과 품질 ▲기술 리더십 유지 ▲원가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지배력 강화 등 4대 핵심역량을 강화하여 2010년 업계 1위 달성, 2012년 매출 4조원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와 HEV용 2차전지 합작사를 설립, 2015년 매출 16억 달러, 시장점유율 30%를 목표로 본격적으로 에너지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전지 핵심 소재 및 부품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시스템, B2C 사업 진입,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용 전지, 에너지 스토리지 등 중대형 전지사업진출에 나선다. 연료전지와 차세대 태양열 전지 등 발전 사업으로도 진출해 에너지 사업을 다각화 한다.

◆AMOLED, 삼성전자와 합작

삼성SDI는 삼성전자와 PDP 통합운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할 방침이다.

이로써 양사는 모듈에서 세트까지 제품전략을 일체화하고 의사결정을 단일화, 시장의 변화와 요구에 적극적이고 빠르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SDI는 모바일디스플레이(MD) 사업을 위해 삼성SDI의 MD·AMOLED 부문과 삼성전자의 중소형 TFT-LCD 및 OLED 부문의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다.

합작 추진의 최대 목적은 양사의 AMOLED만을 합작하는 게 아니고 모바일 LCD사업 전체의 시너지 제고를 위한 것.

두 회사의 모바일 LCD부문 실적은 단순 합산만 해도 경쟁사를 누르고 1위가 돼 시너지 효과가 클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본격화될 AMOLED 투자 재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AMOLED는 대형화 됐을 때 진가를 발휘하기 때문에 휴대폰에 이어 TV 등 대형 패널의 상용화는 필수. 삼성SDI는 합작을 통해 8세대 LCD 등 대형화 기술을 가진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합작추진은 현재 내부 이사회를 거친 단계로 최종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할 사항이다. 삼성SDI가 사업을 먼저 분할하고 자회사를 설립한 후 삼성전자와 합작을 추진한다. 지분율은 두 회사가 5대 5로 같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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