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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실적] 삼성SDI, 6분기만에 '흑자전환' 성공


전 사업부 실적 대폭 개선…전지, 분기 최대 매출 경신

지난 2007년 1분기부터 적자를 면치 못했던 삼성SDI가 올 2분기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하며 6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 사업부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PDP 판매량도 늘었다. 전지사업은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28일 삼성SDI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천445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순이익 4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 2007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한 이래 구조조정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 사업 분야 실적 개선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천946억원이 늘어 43%가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천482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천877억이 증가했다.

◆PDP 판매량 10% 증가

PDP사업부문은 중국의 지진 여파로 중국 시장 판매가 부진했지만 미주 시장의 신규 유통 확대를 통해 전체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매출액은 4천8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특히 P4라인의 생산 안정화에 주력한 결과 50인치 제품에서 풀HD 비중이 전분기 대비 2배로 늘었다. 지난 4월부터 멕시코 모듈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미주 시장 공략 체제를 갖추며 원가 경쟁력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삼성SDI는 하반기 PDP 수요를 상반기 대비 23% 증가한 870만대로 예상했다. 50인치 풀HD급 TV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SDI는 50인치 이상의 비중을 전반기 36%에서 하반기 50%로 늘리고 풀HD의 비중을 상반기 10%에서 하반기 19%까지 늘려 프리미엄급 제품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모듈의 현지 생산 확대를 위해 7월 멕시코, 8월 헝가리에 라인을 추가로 설치, 원가경쟁력을 제고하고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삼성SDI는 7월부터 삼성전자와 PDP사업 통합운영, 세트 중심의 시장지배력 강점을 살릴 예정이다.

◆전지사업부문, 분기 최대 판매량 경신

매 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하며 삼성SDI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전지사업부문은 이번 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23%, 전년동기대비 104% 상승한 매출 4천110억원을 기록해 다시 한번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노트북용 원형제품의 판매가 꾸준한 가운데 수익성이 큰 폭으로 향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제2 생산거점인 중국의 천진 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천안 라인 증설을 통해 안정적인 셀 공급능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삼성SDI는 지난 6월 세계 자동차 전장분야 1위인 보쉬와 HEV용 전지합작사 설립계약을 체결, 향후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HEV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2차 전지 수요는 경기악화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15억5천900만셀로 예상된다. 전반기 대비 약 20% 증가할 전망이다.

◆모바일디스플레이, 매출 4천60억원 전년비 51%↑

모바일디스플레이(MD) 사업부문은 휴대폰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51%가 증가한 4천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TFT-LCD모듈 판매 비중은 직전 분기 대비 11%가 늘어 38%로 증가했다. PM OLED도 직전 분기 대비 75% 이상 늘어 490만개가 팔렸다. 프리미엄급 제품들의 판매 확대로 평균판가(ASP)는 직전 분기 대비 6%가 상승했다.

하반기 TFT-LCD 수요는 상반기 대비 20% 이상 증가해 6억7천100만개 규모를 이룰 전망이다. 특히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는 휴대폰, PMP,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 기기 수요가 많아지며 와이드급 디스플레이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이를 위해 WQVGA, WVGA급 TFT-LCD 수요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AMOLED는 TFT-LCD의 뒤를 이어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의 메인 디스플레이로 조기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 기존 CSTN라인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터치스크린 패널라인으로 전환키로 했다.

◆CRT사업부문, '빅슬림' 판매비중 39%로 증가

CRT사업부문은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매출은 늘어 3천2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21인치와 29인치 판매량이 증가했고, 고 환율 영향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판매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빅슬림' 판매는 일본 신규고객 진입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빅슬림'의 판매비중이 39%로 늘어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크게 확대되었다. 지난 6월에는 '빅슬림' 기종의 표준화를 100% 완성시켜 제품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하반기 CRT 시장 수요는 경기침체 및 원부자재가 인상 등 불안요인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4천800만대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슬림 브라운관 수요는 전반기대비 36%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인 '빅슬림'의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기존의 브라운관 라인(멕시코, 말레이시아)을 개조해 현재 6개의 '빅슬림' 생산 라인을 8개로 늘여 수요에 적극 대처 할 계획이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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