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PC 제조업체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MD가 최근 출시한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 '퓨마'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북 시장이 데스크톱 시장을 앞지르면서 제품을 다양화 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는 특히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기 때문에 AMD 플랫폼 기반의 노트북 신제품도 출시해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실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AMD 프로세서 기반의 '데스크노트'를 출시한 적이 있지만 꽤 높은 판매 성과에도 불구, 후속 제품에는 AMD 프로세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또 지난해 연말 AMD가 출시한 쿼드코어 PC 프로세서 '페넘'을 탑재한 제품도 출시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이번에 퓨마 탑재 노트북을 삼성전자가 출시하게 되면 국내시장에서 AMD의 확산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지난 1분기 IDC 조사 기준 35%에 달했다. 소비자들 역시 AMD에 대한 인지도가 어느정도 형성돼 삼성브랜드와의 결합이 또 다른 시너지를 낳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는 LG전자는 AMD 플랫폼 탑재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에 대해 "아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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