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쇠고기 안전문제 미국 협조해달라"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카를로스 M. 쿠티에레스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연내 비준 등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미국 정부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하는 문제, 안전문제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는 일이 많이 생겼다"면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많은 협조를 해 달라"고 말했고 이에 구티에레스 장관은 머리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방한하기 전에 중국에서 지진이 났는데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댐 때문에 걱정이 많던데 (댐이 붕괴되는) 그런 일은 안 일어나리라 본다"며 중국 쓰촨성 대지진에 대해 우려했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측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김중수 청와대 경제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이, 미국측에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와 크리스토퍼 파딜라 상무차관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