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쇠고기 개방 고시하면 법적 조치"

통합민주당은 8일 오전 야 3당 대표회담을 앞두고 정부가 15일로 예정된 미국산 쇠고기 개방 고시를 무기한 연기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8일 오전 연석회의에서 "15일 정부가 고시를 하게 되면 바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된다"며 "고시를 하게 되면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정부 고시의 무기한 연기를 요구했다.

법적 조치에 대해서는 행정고시 무효화 가처분신청 등을 포함한 포괄적 행정 소송이 될 것이라고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재협상 처리 결의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야3당 의원 뿐 아니라 한나라당에도 박근혜 전 대표, 원희룡 의원 등 양심적인 의원들도 동참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야 3당 대표회담에서 ▲재협상 결의안 본회의 통과 ▲고시를 연기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 ▲협상 책임문제 ▲통상절차법 통과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