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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M&A 방어책 담은 주총 안건 발표


라이브플렉스의 공격 전술도 드러나

웹젠이 장고 끝에 M&A 시도 방어책을 포함한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확정지었다.

27일 웹젠은 오는 3월28일 정기주총을 개최하고 이사해임, 이사수 증원, 집중투표제 도입, 감사위원 이사분리선출, 검사인 선임 등 라이브플렉스-네오웨이브측이 요구한 내용이 포함된 주총 안건을 처리키로 했다.

라이브플렉스 측이 요구한 안건은 웹젠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한 이사수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특히 겹겹히 안건을 제시하며 회사측을 공략할 계획이다.

우선 정관상 이사수를 늘리는 안건이 핵심이다. 여기서 부터 양측의 싸움이 시작된다.

웹젠은 현재 3~8명의 등기이사를 둘 수 있지만 라이브플렉스측은 정원확대를 통해 자신들측 인사를 대거 이사로 선임해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사정원 확대 안이 통과 되지 못하면 당초 예정한 라이브플렉스측 인사들의 이사 선임은 어려워진다.

이사정원 확대 안에 이어 집중투표제 도입안이 처리된다. 이제도가 도입되면 바로 이 방식으로 이사 선임이 이뤄지게 된다.

집중투표란 기업이 2인 이상 이사를 선출할 때, 3%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주주총회에서 투표를 요청하면 득표를 많이 한 순서대로 이사를 선출하는 제도다.

지분율에서 불리한 소액주주가 이사를 선임하기에 좋은 방법인셈. 집중투표가 실시되면 라이브플렉스측은 불리한 표가 분산되는 만큼 이사 선임의 가능성이 커진다.

라이브플렉스 측이 내놓은 또다른 카드는 송길섭 현 등이기사의 해임과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를 분리해 선출하는 것.

이에 따라 웹젠은 각각의 경우의 수에 따라 별도의 이사 후보를 발표해야 했다.

일괄 선출 방식에는 회사측은 송길섭이사 해임 가능성을 포함해 총 7명의 이사 후보를 내놓았다. 임기가 만료된 김원선 전무와 사임한 사외이사들을 포함해 김남주 대표를 제외한 모든 이사의 물갈이 되는 것.

라이브플렉스 측은 무려 13명이나되는 이사 선임 안건을 올렸다. 고현석 화진실업 대표, 홍상혁 라이브플렉스 대표 김호선 비트윈 대표 김병진 메이크딜애셋 대표 등이다. 결국 총 20명이나 되는 이사 후보가 난립한 셈이다.

분리 선출이 결정될 경우 감사위원인 사내 이사와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양측은 대립하게 된다. 감사위위원인 이사 선임시 3%를 초과해 주식을 소유한 주주는 발행주식총수의 3%까지만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사외이사가 아닌 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경우에는 최대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경우에만 합산해 발행주식총수의 3%까지만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라이브플렉스측 제안을 받아 놓은 후 웹젠이 감사위원을 맡고 있는 현 사외이사 모두의 퇴진을 결정 한 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웹젠 살림을 주도해온 김원선 전무가 배제된 것도 라이브플렉스 측이 예상치 못한 작전이다.

이같은 대응 전략을 내놓기 위해 웹젠은 이틀에 걸쳐 논란을 벌이며 주총안건을 확정해 냈다.

한편 주총서 양측은 마지막으로 안건으로 정동훈 검사인에 대한 선임을 놓고 최종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끝까지 웹젠이 안심할 수 없도록 라이브플렉스 측도 겹겹의 장치를 해놓은 셈이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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