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IPTV 관련법의 입법화 가능성이 통신서비스업에 대한 주가모멘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증권가에서는 IPTV 법제화로 KT와 하나로텔레콤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한편,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한 SK텔레콤의 주가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 따르면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는 15일 IPTV의 사업권역 전국면허를 허용하고, 자회사 분리 여부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빠르면 이달중 IPTV 관련법(디지털전환특별법)이 입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현대증권 이시훈 연구원은 "IPTV 법제화의 불확실성이 주가모멘텀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했음을 고려햐면, IPTV 법제화는 KT와 하나로텔레콤, SK텔레콤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기반의 규모와 콘텐츠가 사업성을 결정한다"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시장점유율 46%인 KT와 25%인 하나로텔레콤이 잠재 가입자기반의 규모의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풍부한 자금력을 기초로 효율적인 콘텐츠 수급이 가능해 IPTV 사업성이 높다는 것.
그는 "IPTV의 매출기여도는 2011년 KT 4%, 하나로텔레콤 16%에 이를 것인데, 기여도의 차이는 초고속인터넷 매출비중의 차이에 기인한다"며 "따라서 하나로텔레콤의 이익성장에 상대적으로 높은 기여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통해 유, 무선통합 및 통신방송융합 시대의 주역으로 등장한 SK텔레콤의 주가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CJ투자증권 민영상 연구원도 IPTV 전국면허 허용에 주목했다.
민 연구원은 "IPTV라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제도적으로 가능해졌고 전국면허 허용으로 초기 가입자수 확보가 용이해져 KT, 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IPTV와 디지털케이블TV 간의 방송플랫폼의 경쟁구도가 가닥을 잡기 전까지는 뉴미디어플랫폼 확대수혜는 콘텐츠 보유업체들이 될 것"이라며 IPTV수혜가 예상되는 콘텐츠업체로 SBSi, iMBC, 일간스포츠, YTN, 한경TV 등을 꼽았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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