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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료 인상 도와달라"…정연주 KBS 사장 '읍소'


"수신료 인상 도와달라."

19일 정보통신부 주최로 서울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열린 '전파방송 컨퍼런스 2007'에서 정연주 KBS 사장이 수신료 인상을 도와달라고 거듭 말했다.

정연주 사장은 오찬 전 건배 제의를 하면서 "방송계에만 짐이 너무 많아 힘들다"며 "디지털전환법 재원확보 마련 등을 위한 수신료 인상안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3~5분 남짓한 건배 제의 시간 동안 수신료 인상을 도와달라는 말을 3차례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서 KBS는 DMB 통합 측정 및 분석시스템으로 전파방송신기술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정 사장은 "오랫만에 상을 받아 기쁘다"는 발언도 빼놓지 않았다.

오찬 전에는 삼성전자 권희민 부사장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권 부사장은 "전파방송 관련법이 조속히 정비돼야 하며 관련업체들이 힘을 합쳐 미래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고속 유무선 통신 인프라 상에서 제공되는 차세대 미디어를 위해 한국이 '와이브로' 'DMB' 등 첨단 기술을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조연설은 본래 삼성전자 이기태 부회장이 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불참하고 권희민 부사장이 연설을 대신했다.

조정남 전파진흥협회장은 "지난 9월 휴대전화 가입자가 4천300만명, DMB 가입자가 850만명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와이브로가 세계전파통신회의에서 표준으로 채택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국내 전파산업이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환 정통부 장관은 축사에서 "전파방송 컨퍼런스는 모두의 축제이며 전파방송은 유비쿼터스 시대의 국가 경쟁력"이라며 "국가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기구와 제도를 갖추고 기술과 시설을 정비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이종걸 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조속한 국회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 방송통신특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올 정기국회 회기내에 IPTV를 법제화하기로 한 가운데 열린 전파방송 컨퍼런스는 정통부가 미래의 국가 성장 동력인 전파 방송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자리로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전파진흥원, 한국방송공학회, 한국전자파학회 등이 참가했다.

조지연기자 digerat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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