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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NHN 검색황제의 질주…규제와 글로벌 '관심'


"10년 사이에 1위가 세번 바뀐다는 인터넷 업계의 법칙이 통하지 않는다"

9일 검색황제 NHN이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대한 총평이다. NHN은 2분기 매출액 2천109억원, 영업이익 884억원, 순이익 627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천억원을 돌파했다. 매출뿐 아니라 순익도 증가했다.

이대로라면 연말 매출 8천700억원 이상에 영업익 4천억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업계 2위인 다음커뮤커뮤니케이션과 비교해보면 다시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다음은 2분기 동안 매출 1천490억원, 영업익 44억원, 순익 35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NHN의 질주는 어디까지 가능할 까.

NHN 내외부 전문가들은 "검색(네이버)과 커뮤니티(다음), 쇼셜네트워크 서비스(싸이월드)중 검색에 집중한 전략이 유효했고, 이미 NHN 검색은 질을 논하기에 앞서 양이 질을 넘어섰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2분기 실적에서도 검색의 힘은 여지없이 증명됐다. 총매출중 55%를 차지하는 검색매출(1천157억원)은 전분기 대비 6.7%, 전 년 동기 대비 69.9% 성장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하반기에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 후발기업들이 외부 사이트에 대한 검색플랫폼 제공 등을 통해 연합전선을 펴도 네이버 검색을 넘어서긴 어려워 보인다.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허홍 CFO는 "광고주 비딩으로 인한 CPC 광고 단가의 인상과 자체 콘텐츠매칭광고(CPM)을 자체 CPC로 전환한 것, 그리고 광고사인 오버추어코리아의 새로운 솔루션(파마나) 등으로 인해 3분기가 2분기보다 더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휘영 사장도 "(입찰가순 노출이 아니라 광고영향지수 등을 감안한) 파나마는 지역타게팅이 가능하고 광고주 만족도도 높아 매출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9월중 파나마를 도입한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NHN은 해외사업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말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이후 평가가 남아있지만, 2분기 글로벌 부문 실적은 양호하다.

일본 법인인 NHN 재팬은 계절적 비수기 요인으로 인해 지난 분기보다 실적이 안좋지만, 중국 법인 롄종과 NHN USA는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NHN (단위: 백만 원, %)
구분
분기실적
증감
2Q 07
1Q 07
2Q 06
Q/Q
Y/Y
매출액
210,877
199,618
132,910
5.6%
58.7%
검색
115,697
108,391
68,106
6.7%
69.9%
게임
50,002
50,391
28,529
-0.8%
75.3%
디스플레이 광고
28,607
25,218
24,683
13.4%
15.9%
E-Commerce
13,585
12,647
9,168
7.4%
48.2%
기타
2,986
2,971
2,424
0.5%
23.2%
영업이익
88,363
85,628
50,608
3.2%
74.6%
순이익
62,700
62,380
32,147
0.5%
95.0%
◇NHN Japan(단위: 백만 엔, %)
구분
분기실적
증감
2Q 07
1Q 07
2Q 06
Q/Q
Y/Y
매출액
2,091
2,152
1,600
-2.8%
30.7%
영업이익
234
373
25
-37.2%
842.9%
◇중국 롄종(단위: 천 RMB, %)
구분
분기실적
증감
2Q 07
1Q 07
2Q 06
Q/Q
Y/Y
매출액
64,066
55,201
34,674
16.1%
84.8%
영업이익
617
2,797
3,586
-77.9%
-82.8%

그렇다면 NHN의 미래 성장에 위협요인은 없을까. 정치권의 포털규제논의와 언론과의 관계 등이 관심사다.

포털 뉴스서비스에 대한 제한 수위나 방송사와의 저작권 협의, IPTV 법안, 망 개방 수위 등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NHN의 기존 사업은 물론 신규 사업 모델까지 달라질 수 있다.

이날 최휘영 사장은 규제이슈에 대해 "당장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러나 NHN 내부를 들여다 보면 사장 직속으로 LSO(Let’s Speak Out)라는 부서를 만들고 내부 의견을 조율키로 하는 등 정책 이슈에 관심을 두고 있다.

게다가 얼마전에는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의 김상헌(44) 법무팀장(부사장)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김 고문은 서울지법 지적소유권 재판부 판사로 근무한 적이 있는 만큼, 최근 정치권 등에서 불고 있는 포털의 사회적 책임 논쟁과 관련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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