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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흥사태, 파장 어디까지?


해외업체·증시까지 영향 미칠 듯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라인의 가동중단으로 3분기 실적에는 물론 국제적인 반도체 가격과 업체들의 주가에도 연쇄적인 파장이 예상된다.

과거 경쟁사들이 위치한 대만 일본 에서 지진이 발생해 LCD나 반도체 라인이 가동 중단으로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주가가 플러스 요인을 얻은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이 가동 중단으로 인해 해외 기업에 수혜를 준적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사태의 여파가 얼마나 미칠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특히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업계 1위업체인 만큼 그 파장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클 수 밖에 없다.

당장 3일 생산라인 가동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이닉스의 주가는 삼성전자 정전 소식을 호재로 장마감 무렵 급등했다. 하이닉스와 경쟁 중인 삼성전자의 가동 중단을 투자자들이 하이닉스에는 호재로 평가한 셈이다.

반도체 가격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생산이 중단된 라인이 주로 낸드플래시 라인인 만큼 D램보다는 낸드쪽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 애널리스트는 "낸드플래시 위주로 다소간의 가격 상승을 정도를 예상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렇지만 피해규모나 사실 관계를 가늠하기 어려워 아직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도 "과거 지진 황사로 인해 대만 일본업체들의 가동중단으로 국내 업체들의 주가가 영향을 받은 적은 있지만 이번 처럼 국내서 벌어진 사고로 해외 경쟁업체에게 영향을 미치게된 경우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유례가 없는 일인 만큼 그 파급력 또한 현재로선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이들 또한 삼성측이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문의에 대응하는데 곤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최악의 경우 15% 정도의 분기 매출 감소도 가능하다는 분석을 긴급히 투자자들에게 전달하는 모습도 관측되고 있어 그만큼 이번 사태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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