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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 소형으로 '역습'…LG전자, 32인치 공략


"틈새시장으로 LCD와 싸워볼만…가동률 제고도 기여"

현재 40~50인치 이상 대형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이 오히려 액정표시장치(LCD)가 장악하고 있는 30인치대 소형시장에 역공을 펼친다.

LG전자는 3분기 PDP 모듈 부문에서 50인치 이상 대형에 주력한다는 계획이지만, 오히려 32인치를 제품군에 추가해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LG전자 정호영 부사장(CFO)은 "지난해 말부터 시장조사와 상품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대형거래선과 논의도 어느 정도 마친 상태"라며 "하반기 32인치 PDP 제품도 적극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30인치대는 LCD가 시장을 잠식한 가운데 가격 등 면에서 PDP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 이에 대해 LG전자의 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본부 박학준 상무는 "상반기 LCD 진영에서 32인치는 이익이 거의 남지 않았고, 의도적으로 공급부족을 유발해 가격이 높아졌던 것으로 파악한다"며 "32인치가 PDP 부문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32인치는 이미 개발된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PDP 부문에선 상대적으로 소형인 32인치가 길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지는 확신할 수 없으나, 3분기에 관련 제품이 출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32인치가 PDP 모듈의 가동률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상무는 "상반기 PDP 부문 가동률은 50% 수준에 머물렀다"며 "3분기는 이를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인데, 32인치 PDP가 이에 적잖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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