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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 세지 인수건, 김유식 대표 이사회 불참 왜?


디시인사이드가 상장업체 '세지' 인수 등 신규사업 진출 및 우회상장 등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뤄진 세지인수와 관련 이사회 의결과정에서 김유식 대표가 불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 등에 따르면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및 IC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이번 하수설비업체 세지 인수건과 관련한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IC코퍼레이션이 지난 25일 코스닥시장본부 공시팀에 제출한 이사회 결의문에 따르면, IC코퍼레이션은 김유식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이사 4명만으로 세지 인수건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IC코퍼레이션은 현재 건설부문을 담당하는 김현진 대표와 김유식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세지인수에는 김 대표가 대주주이자 대표를 맡고 있는 디시가 적극 참여했다.

실제 IC코퍼레이션은 30억원을 들여 세지 주식 174만2천378주(3.45%)를 취득했으며 디시인사이드도 IC코퍼레이션 주식을 장내 처분해 마련한 돈 50억원을 들여 세지 지분 5.7%를 취득했다.

따라서 이번 세지 인수 결정과 관련 IC코퍼 각자대표 겸 디시 대주주 이기도 한 김유식 대표의 이사회 불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김유식 대표는 동남아 출장 중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이사회에 불참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공동대표제인 만큼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게 증권선물거래소측 설명이다.

한편으론 M&A 등 기업 경영과 관련 주요 의사결정이 진행중인 가운데 자리를 비운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이와관련 IC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는 김현진 대표 주도로 진행됐고, 김유식 대표가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대표의 해외출장 목적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디시인사이드 최대주주는 바이오기업 퓨리메드와 IC코퍼레이션 사외이사 출신의 한 개인투자자로 이들은 각각 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유식 대표는 18%의 지분을 보유한 3대주주다.

디시인사이드는 최근 보유중인 IC코퍼레이션 지분 28.01% 중 16%를 처분하기도 했다.

안재만기자 ot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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