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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남용 부회장의 존슨앤존스-P&G 예찬


LG전자의 사령탑 남용 부회장이 22일 5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핵심 인재 영입과 육성'을 강조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용 부회장은 "고객을 세분류하고 이에 따른 취향을 세밀하게 반영한 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며 "존슨앤존스와 P&G 같은 곳에서 훈련 받은 사람 한 명이 기존 직원 1천명 이상이 같은 역량을 지니도록 회사를 바꿀 수 있다. 빠른 시일내에 이런 인재들을 데려와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대폰을 비롯한 가전 제품은 예전과 달리 생활필수품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요즘 소비자들은 휴대폰이나 가전제품을 고를 때 기능이 아닌 디자인과 감성을 먼저 고려한다. 남용 부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LG전자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감성 마케팅'의 방향과도 일치한다.

남용 부회장이 존슨앤존스와 P&G를 거론하며 '핵심 인재 영입과 육성'을 강조한 까닭은 남다르다. LG전자의 브랜드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한승헌 상무와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전략기획팀장을 역임하고 있는 마창민 상무가 각각 P&G와 존슨앤존스 출신이기 때문이다.

한승헌 상무는 지난 1989년 미국 P&G에 입사해 브랜드 전략 매니저로 활동했다. 이후 한국과 아시아본부, 동북아시아를 거치며 브랜드 마케팅 분야에서 빼어난 활약상을 보였다. 지난 2001년 한국 코카콜라의 마케팅 상무를 역임한 한 상무는 NHN을 거쳐 2005년 LG전자 한국마케팅부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팀장을 맡는다.

한 상무는 LG전자 입사와 함께 기존 싸이언의 이미지를 젊고 발랄하게 바꾸기 위해 '싸이언 아이디어' 캠페인을 시작했다. 당시 '싸이언 아이디어' 캠페인은 과거 정체된 싸이언 브랜드를 새롭게 바꾸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이전 LG전자의 광고가 제품의 기능을 단면적으로 보여줬던 것에 비해 한 상무는 '생활 속의 재치있는 1분'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광고와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였고 이는 결국 브랜드 이미지의 상승효과로 이어졌다.

마창민 상무는 지난 1997년 존슨앤존스에 입사해 프로덕트 매니저를 거쳐 마케팅 디렉터로 활약한 인물이다. 마 상무는 2005년 9월 LG전자의 MC사업부문 한국사업 마케팅 팀장으로 합류했다.

마 상무는 '초콜릿폰'과 '샤인폰'을 통해 LG전자 브랜드 가치를 한단계 상승시킨 인물이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프라다폰' 역시 그가 LG전자로 합류할 당시부터 진행했던 프로젝트다.

마 상무는 현재 '프라다폰'의 국내외 마케팅을 전담하고 있으며 MC전략기획팀장을 맡고 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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