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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KTF 작년매출 5조2천억…이익은 '보조금'에 휘청


 

SK텔레콤에 이어 KTF도 지난해 허용된 보조금 등 비용증가로 이익부문의 성장세에 타격을 입었다. 매출이 접속료 조정 등에 불구하고 4%대 성장세를 이어간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KTF(대표 조영주 www.ktf.com)는 지난해 총매출 6조 5천74억원, 서비스매출 5조2천200억원, 영업이익 6천687억원, 순이익 4천106억원을 올렸다고 24일 발표했다.

서비스매출은 전년대비 4.2% 늘었다. 당초 예상을 웃돈 접속료 하락 등 여파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KTF측은 "접속요율 조정에 따른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동통신시장 전체 순증의 33%에 해당하는 61만명의 순증고객 확보와 무선인터넷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달리 영업익과 순익은 각 전년보다 18.9%와 24.9% 감소했다.

지난해 3월 보조금제도 시행으로 마케팅 비용이 늘고 상호접속료 조정으로 접속수지가 하락한 탓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마케팅비용은 1년새 21% 가까이 급증했다.

KTF 재무관리부문장 조화준 전무는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보조금 지급이 부분적으로 허용되면서 사업자간 가입자 경쟁이 치열했고, 접속요율 재산정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었으나, KTF는 전국 84개시에 WCDMA/HSDPA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는 등 차세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했으며, 올 한해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주환원정책에 관해서는 "지난해 3월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과 더불어 주주와 약속한 550만주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완료하여 2005년 당기순이익의 50%를 초과하는 주주환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매출 '성장세'...이익은 보조금-접속료 '타격'

무선인터넷 등 매출부문의 성장세는 이어졌다. 지난해 전체 무선인터넷(데이터) 매출은 총 7천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해, 성장세를 이어간 것.

가입자 순증 61만명에 에비타(EBITDA) 마진은 34.6%에 달했다. 하지만 접속료와 보조금 등 비용등에 따른 타격은 적잖았다.

가입자당 매출(ARPU)은 접속료 및 가입비를 제외하면 3만965원으로 전년 3만727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접속료 등을 포함할 경우 3만9천483원에서 3만8천889원으로 되레 줄어든 것.

마케팅 비용은 전년 9천382억원에서 작년엔 1조1천334억원으로 20.8%나 늘었다.

여기에 설비투자로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네트워크 구축 등에 총 7천222억원을 포함, 연초 가이던스 수준인 1조 2천164억원이 집행됐다.

올해 3월부터 시작하는 WCDMA/HSDPA 전국망 서비스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KTF는 밝혔다.

한편 KTF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총매출 1조6천446억, 영업이익 1천811억, 순이익 1천66억원으로 3분기 보다 매출은 0.9% 줄었고 영업익과 순익은 각각10%와 8.7%늘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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