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우리나라 해상운송비가 경쟁국인 일본보다 낮고, 국가 전체 물류비 가운데 해상운송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극히 낮아 해상운임 인상이 국가 경제를 약화시키다는 것은 오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해운협회가 11일 발표한 '국가 해상 물류비 산정 연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가물류비 252조원 가운데 해상운송비는 9조1694억원으로 3.6%에 불과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0.5%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수출입 화물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5fb8223510639.jpg)
해운협회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등한 해상운임이 한국 수출 경쟁력을 약화한다는 주장을 검토하기 위해 했다"며 "우리나라와 일본의 톤당 수송비를 새롭게 산출해 비교했다"고 말했다.
톤당 우리나라 해상운송비는 1만1861원으로 일본(2만655원)보다 8794원 낮았다.
일본의 해상운송비가 더 높은 건 일본이 철강·자동차 같은 가공품 위주의 화물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석유·화학제품 같은 비 컨테이너선 화물 비중이 더 높았다.
우리나라의 대륙별 컨테이너 운송비용(TEU/달러)도 일본보다 저렴했다.
우리나라는 아프리카($1277) 유럽($1269) 아메리카($2084) 아시아($721) 오세아니아($1440)였다. 일본은 아프리카($1710) 유럽($1416) 아메리카($2635) 아시아($723) 오세아니아($1263)로 더 높았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부회장은 "이번 연구로 해상운임이 오르면 우리나라 경제가 약화한다는 오해가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국적의 외항선사가 경쟁국보다 더 경쟁력 있게 운임을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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