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서울 은평구 갑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지거래허가제를 거론하며, 오세훈 서울 시장을 향해 시정에 더 관심을 가지라고 직언했다.
![지난해 8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931534ba02799.jpg)
박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오 시장은 서울 시정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그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쓰는 글들을 보면 서울 시정에 대한 글은 매우 적고 오로지 대선 행보에만 집중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토지거래허가제를 언급, "(오 시장이 이에 대한) 대비나 예측을 못했다"고 지적하며 "집값이 오르려는 이 상황에서도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시정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은 서울 시민에게는 불행이자, 본인의 대선 행보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깨달으"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지금이라도 서울 시정에 관심을 두면서,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8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ffa6db7b4875d.jpg)
한편, 토지거래허가제는 부동산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개발 예정지나 투기 우려 지역의 거래를 제한하는 제도이며, 지난달 13일 오 시장이 이를 해제했다.
토허제 해제 이후 해당 지역인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주요 단지는 물론, 해제와 무관한 지역에서도 상승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지난달 서울 주택(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 가격 지수는 전월보다 0.1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0.20%)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아울러,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전날 기준 5138건으로, 지난해 8월(6537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44ef0e4436db8.jpg)
과도한 집값 상승세가 나타날 경우 토허제를 재지정하겠다고 한 오 시장은 지난 17일 "(현 집값 상승세는) 판단(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평했다.
'과도한 집값 상승의 기준'에 대해선 "특별한 기준은 없고 상식에 맞춰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