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해양경찰서는 연안해역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25년 연안사고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는 발생한 연안사고 건수는 50건으로, 직전년보다 39%(14건) 증가했다. 사망자 역시 전년도 8명에서 지난해 10명으로 2명 늘었다.
연안사고 발생 장소로는 해안가가 19건(38%), 항·포구 16건(32%), 갯바위 4건(8%) 순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락 30건(60%), 익수 13건(26%), 고립 5건(10%) 순이었다. 사고 원인으로는 개인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32건(64%)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 11건(22%), 수영 미숙 6건(12%)이 뒤를 이었다.
부산해경은 연안해역 안전사고 증가에 따라 연안사고 예방 시행계획을 시행한다. 계획은 '모두가 안심하는 연안해역'을 목표로 △사고 예방시설 확대를 통한 인프라 확충 △비지정 해변 안전관리 고도화 △민·관 합동 위험성 조사 및 안전시설물 관리 △바다에서 구명조끼 입기 캠페인 홍보 등 10개 세부과제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해경은 지자체·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연안해역의 위험요소를 발굴해 추락방지막, 폐쇄회로(CC)TV 등 안전관리 시설물을 확충한다.
연안해역을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을 위촉해 연안해역 순찰과 지도업무를 보조하는 연안안전 지킴이를 운영하고, '바다에서 구명조끼 입기'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이부터 어른까지 연령에 맞춘 연안안전 대면 교육을 진행하고, 생존수영 체험교실도 운영한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바다를 찾을 수 있도록 지자체, 유관기관과 함께 더 안전한 연안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