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eeceab97f8f57.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기각을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벌이는 국민의힘을 향해 "헌법·민주주의를 계속 겁박할 거면 차라리 윤상현 의원 말처럼 국회의원직 사퇴하고 당도 해산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탄핵 기각을 강변하고 헌재 공격을 공언하는 국민의힘과 극우 집단의 작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는 마은혁 재판관 미임명이 위헌이 아니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윤 의원은 민주당을 막을 길은 국회 해산이니 국회의원 총사퇴를 하자는 등 막말을 내뱉으며 극우 선동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 수십명은 때로 헌재 앞에 몰려가 헌재를 겁박했다"며 "최근 어떤 의원이 헌재를 부숴버리자고 했는데, 단체로 사전 답사라고 간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헌재를 향해선 "내란 수괴 탄핵 심판 선고가 지연될수록 국가적 위기와 혼란이 증폭된다"고 선고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로 12·3 내란 사태 발발 100일째지만, 윤 대통령이 검찰의 구속 취소로 감옥에서 풀려나면서 대한민국은 다시 불필요한 혼란과 분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헌재는 신속하게 선고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 25일 탄핵 심판 최종 변론을 마친 지 16일이 지났는데,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이 각각 14일, 11일 만에 선고된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며 "헌법과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헌재가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는 길이 국가적 위기와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한결같은 바람은 하루라도 빨리 윤 대통령을 파면하고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인 만큼, 헌재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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