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도 지상 방산의 매출이 20%대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오른쪽)와 K10탄약운반차.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https://image.inews24.com/v1/cc88ab9abe5480.jpg)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11조 2462억원, 영업이익 1조 724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3%, 190% 증가한 수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은 방산 부문의 호실적이 견인했다. 지난해 방산 부문은 매출 7조56억원, 영업이익 1조5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0%, 173%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11일 진행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에도 국내 양산 물량의 호조세 지속 및 수출 물량 증가 전망에 따라 지상 방산 부문은 약 20%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수출 비중은 작년 대비 올해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25년 폴란드 K9은 최소 24년 인도분인 70문 이상 인도될 것으로 예상되고 폴란드 천문은 24년보다 증가한 50대 이상 인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호주 K9 및 이집트 K9 계약의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등 국내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사회에서 한화임팩트파트너스(5.0%)와 한화에너지(2.3%)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주당 5만8100원, 약 1조3000억원에 매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으로 연결 기준 한화오션 보유 지분율은 34.7%에서 42.0%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화오션 지분 추가 인수 및 연결 자회사 편입을 통해 필리조선소 및 다이나믹 홀딩스 인수와 같이 그동안 이미 이루어졌던 한화오션의 방산 조선 해양 사업과 관련된 전략적 공동 투자 등의 시너지를 더욱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오션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한화오션에 기대되는 기업가치 증대를 당사의 기업가치 증대로 연결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2기 정부의 출범과 함께 한미 조선업 협력 필요의 분위기가 놓여있는 가운데 이번 한화오션 지분 추가 인수 및 연결 자회사 편입을 통해 미국 조선 시장 및 미 해군 사업 적극 진출을 통해 종합 방산 조선 해양 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 지분 인수에 따른 자금 조달 계획과 관련해서는 "보유 현금 및 영업 현금 흐름으로 충분히 조달 가능하다"며 "자본 조달은 특별히 필요한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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