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가 촬영한 지구와 달. [사진=항우연]](https://image.inews24.com/v1/256a02c8a58685.jpg)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달 궤도탐사선 다누리가 임무를 2년 연장해 2027년까지 운영한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10일 대전 천문연에서 ‘달탐사 관련 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우리나라 최초 달탐사선 다누리의 임무기간을 2년 추가 연장해 2027년까지 탐사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다누리는 2022년 8월 발사돼 애초 계획된 1년간의 달 궤도상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25년 12월까지 임무를 한차례 연장한 바 있다.
우주청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다누리 탑재체 운영기관과 참여 과학자 의견 수렴, 탐사선 잔여 연료량과 상태 등의 분석을 통해 임무 기간을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임무 연장 기간에 과학적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누리 임무 고도를 60km로 낮춰 7개월 동안 운영한다. 별도의 궤도 조정 없이 장기간 궤도 운영이 가능한 달 동결궤도로 진입시켜 2027년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달착륙과 비슷한 고도까지 낮춰 달착륙에 필요한 기술을 시험한 뒤 2028년 3월, 달에 충돌하도록 할 계획이다.
달 고도 60km 저궤도 운영을 통해 달표면에 근접한 관측이 가능해 더 세밀한 과학적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이어지는 동결궤도 운영을 통해서는 장기간의 과학 데이터 획득과 달 극지역 영구음영지역 내부의 시간에 따른 변화 등을 관측할 계획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다누리의 추가 임무연장과 운영 궤도 변경을 통해 각 임무 탑재체별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미국의 아르테미스 계획과 2032년 발사를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 달착륙선 계획에 도움이 되도록 다누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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