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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없이 시멘트 굳혀 탄소 저감"⋯롯데건설 기술 개발


일반 시멘트보다 약 200℃ 낮은 온도로 제조⋯현장 시범적용 마쳐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롯데건설이 시멘트 활용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시범 적용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롯데건설이 정부의 국책연구과제에 참여해 얻은 성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이산화탄소 반응경화 시멘트 및 건설용 2차 제품 제조기술 개발’ 공동연구사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 개발한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서다.

롯데건설 직원들이 부산 롯데타워 현장에서 이산화탄소 반응경화 시멘트를 활용한 코팅제를 시공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 직원들이 부산 롯데타워 현장에서 이산화탄소 반응경화 시멘트를 활용한 코팅제를 시공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시멘트의 주원료인 석회석은 약 1300℃ 이상의 높은 온도로 가열하는 방식으로 제조되며 이 과정에서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롯데건설이 개발한 기술은 일반 시멘트 대비 약 200℃의 낮은 온도로 시멘트 제조가 가능하고, 석회석 사용량을 30% 절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또 이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이산화탄소 반응경화 시멘트’는 물에 의해 굳는 기존 시멘트와 달리 이산화탄소와 반응해 굳는 친환경 건설 재료다.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시멘트에 혼합해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활용해 만든 염해방지 코팅제, 보도블록, 벽돌 등 콘크리트 2차 제품은 최대 70%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이 가능하다. 일반 콘크리트와 비슷한 수준의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내구성은 더 우수하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2월 부산 롯데타워 신축 현장에 개발 기술을 원료로 한 염해방지 코팅제를 적용했다. 오산 세마 트라움 건설 현장에서는 개발 기술을 접목해 제작된 보도블록을 조경 구간에 시공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해 11월 '이산화탄소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 기술을 개발해 건설현장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산업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고농도로 포집하고, 모르타르(시멘트와 첨가제 등을 혼합해 둔 건자재) 배합 시 주입하는 방식으로 시멘트 사용량이 줄어 탄소 배출이 줄어든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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