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미국 정부가 SK온과 포드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에 14조원 규모의 정책지원자금을 대출하기로 최종 승인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16일(현지시간) 블루오벌SK를 대상으로 한 96억3000만 달러(약 13조8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대출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대출 계획이 발표된 후 18개월 만으로, 최종 금액은 당시 발표된 92억 달러보다 4억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금융 지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졌다. ATVM은 자동차와 관련 부품 제조 사업에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07년 미국 에너지독립안보법에 따라 제정됐다.
대출 금리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수준이다.
블루오벌SK는 미국 켄터키 1·2 공장과 테네시 공장 등 총 3개의 공장 건설에 확보한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장들은 내년부터 순차 상업 가동(SOP)를 앞두고 있다.
블루오벌SK 3개 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총 120기가와트시(GWh) 이상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는 대당 100킬로와트시(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전기차 약 120만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DOE는 앞서 지난 2일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간 배터리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에 75억4천만달러(약 10조5000억원)를 대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에는 자국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에 66억 달러(약 9조2000억원)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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