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계속되는 가운데, 많은 인파로 통신이 제한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구형 스마트폰, 휴대폰에 있는 '지상파 DMB' 기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최근 탄핵 집회 현장에서 구형 스마트폰의 지상파 DMB 기능으로 뉴스 속보 등 실시간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지상파 DMB'는 이동통신망이 아닌 전파로 방송을 수신해 시청하는 기능이다. 2020년 이전까지 생산된 휴대폰,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었으나 OTT·유튜브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최근 집회에 참가한 수많은 인파로 통신장애가 발생하면서 과거의 DMB 기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DMB와 함께 구형 휴대폰에 있는 FM라디오 수신 기능도 주목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날 SNS 'X'에 "시위 가실 때 데이터가 원활하지 않아 2018~19년 이전 휴대폰에 있는 DMB 기능을 사용하면 좋다"며 "이어폰과 함께 집회에 가져오면 지상파 방송으로 (뉴스 등) 소식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부 휴대폰의 경우 이어폰이 DMB 안테나 기능을 하기에 함께 챙겨오면 좋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날 SNS에 "여의도 집회에 사람이 몰리면서 인터넷이 원활하지 않을 때 구형폰에 달린 DMB가 도움이 된다는 기사를 봤다"며 DMB 사용을 위해 집에 묵혀뒀던 PMP(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를 챙겨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표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 7일 집회에는 서울시 생활인구 데이터 분석 기준(오후 7시) 20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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