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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매출 톱10 조준…증권가는 '실망' 의견


'리니지' IP 게임들 비해 아쉬운 초반 성과 기록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가 양대 마켓 매출 톱10을 조준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국내 출시된 저니 오브 모나크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6위까지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각각 11위, 7위를 기록 중이다. 앞서 출시된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이 출시 직후 폭발적인 순위 상승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한 초반 성적이라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 [사진=엔씨소프트]

증권가에서도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쟁사 방치형 게임을 낮은 품질로 답습했고 리니지 IP에 걸맞은 게임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니 오브 모나크는 최근 시장의 핵심 트렌드인 방치형 RPG로 리니지 IP를 바탕으로 제작됐다"며 "'버섯커 키우기', '소울 스트라이크' 등 다양한 방치형 RPG 시스템을 특별한 변경없이 그대로 차용했으며 '리니지W' 스타일의 3D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는 품질이 낮았고 가시성 또한 떨어졌다. 통상적으로 출시 이후 매출 순위가 점차 하락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실적을 내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 역시 "저니 오브 모나크는 출시 초기로 속단하기 이르지만 현재로선 리니지 IP인 점을 감안하면 경쟁사 방치형 게임 대비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저니 오브 모나크는 '리니지' IP 기반의 방치형 게임이다. 경쟁 없이 즐기는 성장 시스템과 풀 3D 그래픽, 군주 육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플레이 방식 등이 특징이다. 출시 전 사전예약자 800만명을 확보하며 기대감을 조성한 바 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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