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모교인 서울 충암고등학교가 6일 학생 보호를 위해 등교 복장을 임시로 자율화하겠다고 밝혔다.
충암고는 이날 가정통신문을 통해 "최근 국가의 엄정한 상황과 관련해 본교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등하교 중 학생들이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2025년 2월 6일 2024학년도 종업식까지 등교복장을 임시 자율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사회통념상 학생 본분에 어긋나는 것으로 판단되는(외설·반사회적) 형태와 문양의 복장 착용은 금지한다"며 "아울러 학생들이 외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침착하게 대응하고 상대 행위가 과도한 경우 지체 없이 학교 또는 경찰서로 알리는 한편, 휴대전화 등으로 상황을 기록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서 김 전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이른바 '충암파'가 비상계엄 추진의 핵심 세력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누리꾼을 중심으로 충암고에 대한 비난과 조롱이 일자 윤명화 충암학원 이사장은 전날(5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과 김용현 등을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 번 선정하고 싶다"며 "교무실로 하루 종일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스쿨버스 기사들에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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