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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제2의 비상계엄 있을 수 없고 용납 못 해"


'尹 국회 방문' 무산 직후 긴급 담화
"2차 계엄 시 모든 것 걸고 막을 것"
"군경, 부당한 명령 따르지 않아야"
탄핵 표결 시점, "與 상황 등 고려"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회 방문' 등 현안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6일 비상계엄 사태 관련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2의 비상계엄은 있을 수 없고 용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담화문 발표에서 "만에 하나 또 한 번 계엄 선포라는 대통령의 오판이 있다면 의장과 의원들은 모든 것을 걸고 이를 막아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공직자는 자신의 자리에서 헌법을 충실하게 수호하길 바란다"며 "특히 군경에 당부한다. 군은 국민의 군대고 경찰은 국민을 지켜야 하는 만큼 어떤 경우에도 헌법이 정한 자신의 자리를 이탈해선 안 된다. 헌법에 벗어나는 부당한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서 제복을 입은 시민의 명예를 지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도 "국회를 믿고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해달라"며 "국회가 가장 앞에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의 담화문 발표는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3시께 전격 국회를 찾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이내 대통령실이 '이날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 계획은 없다'고 입장을 낸 뒤 이뤄졌다.

우 의장은 이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해 연락을 받은 바 없다"며 "목적과 경호에 대한 사전 협의 없이 대통령의 안전 문제를 담보하기 어렵다. 대통령은 국회 방문 계획을 유보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담화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소추안 표결 시점에 대해 "유동적"이라며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및 여당 상황 전개를 지켜봐야 하고, 내일 오후 7시 본회의를 소집 요구한 민주당 이야기도 들어야 한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윤 대통령의 국회 출입을 저지하기 위해 모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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