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철도 노조 및 서울교통공사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을 추진한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철도 노조는 오는 5일,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6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인천교통공사는 20년 연속 무 분규 임금 협약을 체결해 파업 기간 정상 운행한다.
시는 파업 기간 관내 출퇴근 혼잡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주요 노선인 경인선(인천역~부개역)과 수인선(인천역~소래포구역)의 경우 열차 운행이 감축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광역·시내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활용해 수송력 보강에 나선다. 경인·수인선을 경유하는 광역버스는 출·퇴근 시간대 노선 별 3회씩 증회 운행한다. 강남역 방향 등 주요 혼잡 구간 노선의 교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광역버스(9100, 9200, 9201, 9501, M6405)도 증차 운행한다.
시내버스(229개 노선, 2360대)는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출근 시간(오전 7시~오전 9시)과 퇴근 시간(오후 5시~오후 8시)은 노선 별로 1회~2회 증회 운행한다. 장기 파업에 대비해 예비 차량 165대를 추가 투입하는 등 주요 역 및 혼잡 구간의 시민 이동 편의를 확보한다.
인천지하철 1·2호선은 파업 기간 정상 운행한다. 막차 시간은 코레일 및 서울지하철 7호선 열차와 연계·조정한다. 일반택시 운행 대수는 조합과 협력해 기존 4000대에서 4300대로 확대한다. 개인택시조합에도 추가 운행을 요청해 수송력을 강화한다.
시는 승용차 요일제를 파업 종료까지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주요 역에는 안내 인력을 배치하고 실시간 혼잡 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등 열차·역사 내 안내 방송을 실시한다. 비상 수송 대책 상황실은 파업 하루 전인 오는 4일부터 파업 종료까지 24시간 가동하는 등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김인수 교통국장은 "철도 노조 파업이 발생하더라도 대체 가능한 대중 교통 수단을 적극 활용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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