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행감서 여·야 질타…개선 어떻게?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교통공사가 추진 중인 사업 전반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각종 지적이 쏟아지는 등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인천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8일 교통공사 소관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월미은하열차, 장애인콜택시 사업 등 문제점을 꼬집고 시정·개선을 거듭 촉구했다.

김용희 의원(국·연수구2)은 월미바다열차의 운영 적자 개선을 위한 요금 인상 현황, 운영 시스템 등에 대한 질의에서 "시민과 관광·철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철도가 아닌 관광용 레일바이크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월미바다열차의 평일 이용객이 500여 명 정도라는 보고를 받고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많은 경기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를 사례로 들며 적극 검토를 주문했다.

김종득 의원(민·계양구2)은 장애인콜택시 이용을 위한 대기 시간이 1시간에 이르는 사례를 소개하며 대기 시간 단축 등 운영 체계 전반에 대한 진단·개선을 강조했다.

이어 교통공사가 장애인콜택시를 운영하면서 부과 받은 부가가치세(93억원)와 관련해선 현재 진행 중인 조세 심판에 최선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이단비 의원(국·부평구3)은 지하철 영업 종료 후 환불 민원 관련 수송 약관 준수, 고객 응대 근로자 권리보장위원회의 객관·전문성 강화 법률전문가 위원 위촉, 직원의 직종에 맞는 업무 수행 및 전직 시 업무 수행 관련 충분한 교육 실시 등을 건의했다.

이인교 의원(국·남동구6)은 "교통공사의 각종 계약 체결 시 계약 상대자의 교육 이 수 여부 및 업종 등 적정성 등에 대한 확인이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또 "납품 기자재 수불부 작성·보관 및 기능 업데이트 등이 이뤄지지 않은 문제가 있다"며 "종합적인 개선과 향후 행정 조사 필요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석정규 의원(민·계양구3)은 지하철역 이용 시 카드 접촉이 필요 없는 태그리스 게이트에 대해 수도권 교통 기관 간 호환성에 문제가 없도록 보완 필요성을 지적했다. 노년층과 일반 시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에 대한 적극 홍보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를 원도심과 신도시 간 격차가 없도록 균형적으로 설치하고 귤현차량기지 내 주민 편의 시설 설치를 위한 교통공사의 정향적 검토 및 계양구청과의 적극 협조를 주문했다.

박종혁 의원(민·부평구6)은 "인천교통공사가 인천시 등 외부 기관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동일 사례가 재발 되지 않도록 철저한 업무 수행 및 신상필벌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소상공인 반값 택배 사업의 성공을 위해 시와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이용료 부과 등에 보다 신경을 써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