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외로움과 고립·은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심리지원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23일 서울시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서울시 광역심리지원센터'의 개소식을 오는 25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센터는 임상심리·보건정책 전문가인 센터장과 함께 정신건강전문요원, 사회복지사, 청소년상담사 등 총 10명의 전문 인력이 배치돼 시민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상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올해 2월 각 실·국별 분절·중복된 심리서비스 현황을 분석해 보다 표준화된 심리서비스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광역 단위 심리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해 온 바 있다.
센터는 △심리 상담전문기관 모니터링 및 총괄 지원 △상담 대상자 특성·상담 내용·효과성 검증 △상담 인력 자격 기준별 보수교육 체계화 등으로 공공·민간 심리상담기관 운영을 전반적으로 뒷받침하게 된다.
아울러 최근 시민 2명 중 1명이 우울·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등을 경험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 등에 따라 정신건강 문제가 중증 정신질환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사전에 '마음 건강 안전망'을 구축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센터는 자치구별로 운영되는 '마음상담소'와 민간 심리 상담소 등을 활용한 '전 시민 마음 투자 사업'을 총괄하며 상시 모니터링·심리서비스 지원단 파견·컨설팅 등을 통해 각 기관 운영도 지원한다.
마음상담소는 앞서 지난 8월부터 9개 자치구에서 11개소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전 자치구(27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음 투자 사업은 지금까지 심리상담기관 총 303곳에서 1만 4678건의 상담 서비스를 지원했다.
서울시는 상담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해 자격별 필수․심화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실무 중심의 심리서비스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광역심리지원센터로 공공과 민간의 심리서비스를 총괄할 수 있게 돼 상담 인력 전문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대시민 상담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심리지원 기관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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