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에코프로는 오는 22일 창립 26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자사주를 받는 임직원은 총 2500여명이며 주식 수는 12만7456주다. 이 가운데 수석 이하 일반 직원들에게 부여된 주식은 약 11만8000주로 전체 93%를 차지한다.
RSU는 현금으로 주는 기존 성과급 제도와 달리 회사 구성원이 근속연수, 성과치 달성 등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회사가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보상 체계를 말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업계에서는 인재를 유치·유지하기 위해 RSU가 보편적 보상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는 직원들이 일정 요건을 달성할 경우 기본급의 절반가량을 RSU로 받을 수 있다.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면서 RSU가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앞서 에코프로는 2022년 10월 이사회를 통해 전 임직원에게 RSU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이사회에서 결정한 지급 주식 총수는 25만4913주로 이 중 절반인 12만7456주를 올해 지급한다. 나머지 절반은 내년 10월에 지급할 예정이다.
주식 수는 직급과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됐다. 상장사 임직원에게는 소속 회사의 주식을, 비상장사 임직원들에게는 상장 모회사의 주식을 제공한다. 임직원들은 주식을 개인 주식 계좌로 받거나 주식 가치에 맞는 현금을 직접 받을 수 있다.
에코프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임직원들에게 약속한 RSU를 예정대로 지급하면서 임직원과 함께 난관을 극복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성장의 과실을 임직원들과 나눈다는 창업주의 경영 철학이 해외연수, RSU 도입 등 다양한 제도로 연결되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주인의식이 더욱 고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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