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이차전지 허브로 급부상...글로벌 벤치마킹 이어져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에코프로 포항캠퍼스가 한국을 대표하는 이차전지 소재 생산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배터리 소재 벤처기업과 자동차 회사, 대학 등이 포항캠퍼스를 방문해 에코프로의 배터리 생태계 구축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25일 스웨덴 배터리 사절단이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를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스웨덴에너지청 주관으로, 스웨덴이 자국 내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에코프로의 사례를 배우기 위해 이루어졌다.

사절단은 스웨덴에너지청과 국영연구소, 볼보, 스카니아 등 10개 전동차 및 이차전지 기업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에코프로의 양극소재 제조 공정인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S)'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시스템은 리튬, 전구체, 양극소재,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는 2017년부터 약 2조 원이 투입되어 조성됐으며, 연간 15만 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이차전지 양극소재 집적단지다.

스웨덴 사절단은 에코프로의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 기술과 리사이클링 시스템에 관심을 보였다.

스웨덴 외에도 독일, 미국, 유럽의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단체들이 포항캠퍼스를 방문하고 있다. 독일 브란덴부르크 주의 기업들과 프랑스 경제 매체 레제코가 대표적이다.

국내외 대학생들도 에코프로의 이차전지 소재 기술을 배우기 위해 포항캠퍼스를 찾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차전지 생태계를 한곳에 구축한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관련 기업과 학계에서 포항캠퍼스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