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호전실업의 박진호 대표이사가 소액주주와 만나 소액주주의 요구 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호전실업 측은 소액주주의 요구사항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진호 호전실업 대표는 최근 소액주주 연합 측과 직접 만나 주주환원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액주주 연합은 지난 8월 주주행동에 나서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소유하고 있는 지분 약 10%대를 경쟁사에 넘기겠다고 공표했다. 지난 달엔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을 담은 주주총회 소집 요구서를 회사로 전달했다.
박 대표와의 미팅에서 소액주주 연합 측은 배당금 증액, 추가 자사주 소각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신현규 파이코앤컴퍼니 이사의 사외이사 선임을 요청했다.
이에 박 대표는 배당금 증액, 추가 자사주 소각을 검토하겠다고 알렸으며 신 이사에게는 사외이사가 아닌 IR 감사 선임을 역으로 제안했다.
호전실업 관계자는 "소액주주 연합 관계자와 최근 미팅을 하면서 제안해주신 사안들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소액주주 연합 대표 A씨 또한 "박 대표와 대면으로 미팅하면서 신 이사에게 IR 감사를 제안했는데, 오늘(15일) 승낙했다"며 "조만간 회사로 출근하며 주가부양 등을 직접적으로 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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